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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사내이사' 절충안 제시…민희진 "말장난, 뉴진스와 갈라치나"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ADORE) 대표와 하이브(HYBE)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어도어 이사회가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말장난이자 언론플레이"라고 반박해 다툼은 계속될 전망이다.

민희진 당시 어도어 대표가 지난 5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어도어 이사회는 25일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민 전 대표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11월 만료된다.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 복귀'를 주장하고 있으나,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는 대신 사내이사직만 유지하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민 전 대표 측은 이날 입장을 내고 "사내이사 선임은 대주주인 하이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임시주총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절충안 주장을 "말장난",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했다.

뉴진스(NewJeans)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5 S/S 서울패션위크' 포토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면서 "민 전 대표는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되었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어도어와 하이브가 민 전 대표와 뉴진스를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 8월 말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 대신 김주영 사내이사를 새 대표로 선임했다. 민 전 대표의 뉴진스 관련 업무는 유지한다고 밝혔으나 민 전 대표 측은 "대표이사 해임은 위법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며 25일을 '최후통첩' 시한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리더 민지는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 어도어를 원한다"며 "방(시혁) 회장과 하이브(HYBE)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 달라"고 주장했다. 멤버들은 지난 23일 김주영 대표를 만나 재차 입장을 전달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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