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집값 기대심리는 꺾이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10월부터는 가계대출 관리 정책 효과가 나타나며 진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9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에 최고다. 4개월 연속 상승이지만, 상승 폭은 지난 7월(7p)과 8월(3p)보다 축소됐다.
소비자동향지수란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지수다. 기준값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실제 주택 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기대심리가 아직은 더 우위에 있는 것으로 풀이한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집값 기대심리가 진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이달부터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관리 강화 정책들이 나와 조금씩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현재가계부채CSI도 100으로 전월 대비 1p 내렸다. 가계부채전망CSI도 97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물가는 하락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은 제자리를 맴돌았다. 9월 금리수준전망CSI는 93으로 전월과 같았다.
9월 기대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은 3.4%로 전월 대비 0.1%p 내려갔다. 물가수준전망 CSI도 144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재정 상황은 현재 수준을 방어했지만, 경기침체 우려는 커졌다. 9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CSI도 98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2로 전월과 같았고, 가계저축전망CSI는 95로 전월 대비 1p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71로 전월 대비 2p 하락하고 향후경기전망CSI도 2p 내려갔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3으로 전월과 같았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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