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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주문한 이용자의 후기입니다"…배민, '단골 후기' 제공


오는 10월 8일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계획
6개월 이내 한 식당에서 여러 번 주문한 이용자가 남긴 후기 노출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단골의 후기를 한데 모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양질의 후기를 제공해 플랫폼(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다.

배달의민족 '단골 추천 후기' 예시 화면 [사진=우아한형제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10월 8일부터 서울 광진구와 송파구에서 '단골 추천 리뷰(후기)' 기능을 시범적으로 선보인 후 적용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기능은 한 식당(가게)에서 여러 번 주문한 이용자가 관련 후기를 남길 수 있도록 하고 그러한 후기들을 배민 앱에 노출하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최근 6개월 이내 한 가게에서 일정 횟수 이상 배달을 주문한 이용자가 가게당 후기 1회를 남길 수 있는 형태"라며 "다만 신뢰도 높은 정보 제공과 악용 사례 방지를 위해 (이용자의 후기) 작성 기준은 내부 운영정책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기에는 별점을 남길 수는 없으며 비속어, 동일 단어 반복 등 운영정책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후기가) 노출되지 않는다"며 "가게당 3건 이상의 후기가 쌓이면 단골의 후기들을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영역이 노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달앱 후기는 다른 이용자의 음식 주문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지만 신뢰 문제가 과제로 꼽혀왔다. 올 7월 말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배달앱을 이용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77.3%(773명)가 음식을 주문한 뒤 후기를 작성했으며 이들 가운데 65.2%(504명)는 리뷰 이벤트 참여를 위해 후기를 작성했다고 답했다.

배달앱에서의 리뷰 이벤트는 식당에서 고객에게 후기 작성을 약속 받고 무료로 서비스 메뉴 등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식당에서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지만 이로 인해 적지 않은 수의 식당 평점이나 후기가 객관성을 잃고 부풀려졌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식당을 한 번만 이용한 사람보다 여러 번 이용한 사람의 정보가 다양할 것이고 신뢰도 줄 수 있다는 점을 배민이 적극 활용하려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단골 후기'에 집중하는 것은 후기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배민앱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한 가게를 여러 번 이용한 고객의 후기를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음식의 맛이나 양, 신선도 등 해당 식당에 대한 구체적이고 생생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자는 가게 주문 경험이 많은 단골고객을 통해 가게의 강점과 매력이 자연스럽게 소개되는 홍보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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