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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성추행 의원’ 제명안 본회의서 부결


시민단체, “시의원들 시민대표 자격없다”반발
민주 대전시당 "시의회는 공범이 되는길 택해"
조원휘 의장 "이같은 사태 안타깝게 생각한다"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대전시의원의 제명안이 대전시의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됐다.이에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시의회는 4일 제281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된 송활섭 의원(무소속·대덕구2)에 대한 제명안을 부결 처리했다.

대전시의호 전경 [사진=대전시의회]
대전시의호 전경 [사진=대전시의회]

이날 표결은 재적의원 22명 가운데 송 의원을 제외한 21명이 출석한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투표 결과 찬성 7표, 반대 13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의원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앞서 대전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달 송 의원이 대전시의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최고 수위 징계인 제명 처분을 의결한 바 있다.

표결 직후 조원휘 대전시의장은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투표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표결 직후 대전지역 시민단체는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회견을 열고 “시의원들은 피해자도 시민이라는 것을 잊었는가"라고 비난하고 "송 의원은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주민소환을 비롯한 방법을 마련하고, 시의회에서 무제한 항의를 이어가겠다고”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대전시의회는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의원을 제명하지 않고 공범이 되는 길을 택했다”면서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자격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또 “성추행 혐의를 받는 시의원은 시의회의 비겁한 결정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나와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자진 사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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