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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재검토' 10개월만…카카오모빌리티, '지역사업자 선정' 첫발


제휴 신청 1차 접수 오는 25일까지…2·3차도 연내 이어서 진행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가맹택시 사업을 지역 사업자 중심으로 하면서 시장 참여형 모델로 운영하기로 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사업자 선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 가맹택시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한 지 약 10개월 만에 구체적인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 [사진=카카오모빌리티]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각 지역에서 가맹택시 본부를 운영하고자 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제휴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1차 접수는 오는 25일까지로, 심사 결과 통보는 10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신청 접수는 연내 3차에 걸쳐 진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자격 조건 구성에 시간이 필요할 수 있는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세 차례에 걸쳐 사업자를 모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말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기로 한 후 이뤄지는 후속 조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 3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 2020년에 가맹택시(카카오T 블루)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며 사업을 전개해 왔다. 자동배차(승차거부 최소화), 승객 서비스(친절) 교육을 이수한 기사가 운행하는 '친절한 택시' 등을 주요 차별점으로 내걸었다.

기사가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든 승객이 고품질 서비스를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가맹본부 중심의 중앙 관리 방식으로 운영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디지티모빌리티가, 그 외에 나머지 지역에서는 케이엠솔루션이 가맹본부로써 해당 지역의 가맹택시를 관리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콜 몰아주기(카카오T로 택시를 부를 때 가까이 있는 일반택시보다 멀리 있는 카카오 가맹택시가 배차), 매출 부풀리기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 사업구조를 재검토해왔다. 그 결과로 가맹본부를 지역별로 분권화하고 플랫폼(카카오T)을 다양한 가맹본부에 개방해 보다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내놨고 관련 방안을 구체화하며 실제 이행에 나선 모습이다.

사업자 모집(신청) 절차가 최근에 시작된 가운데,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택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신청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신청을 위해)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이후에 사업(가맹본부) 운영에 들어가는 인건비 등의 제반 사항도 따져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업자로 선정이 되고 실제 서비스를 출시하기까지, 단기간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업자 심사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윤리경영, 서비스 품질 관리, 법무, 사업 등을 고려해 어떠한 이해관계에도 얽매이지 않고 모든 사업자에게 동등한 기준을 적용해 투명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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