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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성착취 엄벌하라"…여성단체들, 잇딴 시위 나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여성단체들이 잇따라 제도 개선과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었다.

'여성혐오폭력 규탄 공동행동'은 9월21일 서울 혜화역에서 '딥페이크 성착취 엄벌 촉구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공동행동 SNS]
'여성혐오폭력 규탄 공동행동'은 9월21일 서울 혜화역에서 '딥페이크 성착취 엄벌 촉구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공동행동 SNS]

서울여성회와 서울여성회 페미니스트 대학생 연합동아리(서페대연)는 29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강남구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정부가 철저한 진실 규명과 가해자 처벌,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정부가 이번 사건의 주범 중 하나"라며 "소라넷부터 n번방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변명하다가,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나서야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지만, 임시방편으로 일관해 왔다"고 꼬집었다.

서울여성회와 서페대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 규모를 밝히고 가해자를 처벌하기보다, 우리 사회는 여성에게 조심하라고 말한다"며 "성폭력이 일어났을 때 피해자를 조심시키던 낡은 생각이 부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21일에는 혜화역에서 '딥페이크 성착취 엄벌 촉구 시위'가 개최된다.

'여성혐오폭력 규탄 공동행동'은 28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을 비롯한 온라인 내 성착취물을 제대로 규제하고 엄벌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딥페이크 성착취 엄벌 촉구 시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혜화역에서 여성계의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건 지난 2018년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이후 약 6년 만이다.

집회는 다음달 2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검정색 옷을 입고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공동행동은 "여성들은 수십 년간 남초 커뮤니티, 단톡방 등에 얼굴과 신상이 박제돼 성희롱, 모욕의 대상이 되고 협박, 스토킹, 성폭행 등 범죄 피해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왔다"며 "그럼에도 국가는 그 심각성을 축소했고 피해를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또 가해자를 엄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며, 디지털 성범죄를 뿌리 뽑을 것을 촉구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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