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근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더 라그나로크'를 통해 IP의 정통성을 계승했다. 라그나로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다."
28일 그라비티는 신작 '더 라그나로크'의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내달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더 라그나로크'는 그라비티 대표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정통성을 이은 2D MMORPG다. 그래픽부터 거래소 시스템, 던전 보스, PVP 등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에 완벽하게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 IP인 '라그나로크'를 통해 수많은 게임을 개발했던 그라비티가 원작을 그대로 계승한 신작을 국내에 출시한다. 원작의 향수를 자극해 과거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즐겼던 이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의도다.
선상웅 그라비티 사업 PM은 "2002년 론칭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감동을 다시금 느끼고 싶다는 이용자 피드백이 많았다"며 "이러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 디자인 조합의 원작을 재현하자는 결심을 하게 됐고 그 결과 오늘의 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원작 최대한 그대로 구현"…그래픽, BGM, 콘텐츠까지
그라비티는 '더 라그나로크' 그래픽과 BGM, 콘텐츠 모두를 원작 그대로 계승했다고 했다. BGM은 원작과 동일하게 도입하는 한편 '라그나로크' IP 최초로 오케스트라 연주로 담았다.
직업군 또한 △검사 △법사 △도둑 △복사 △상인 △궁수 등 6개 직업에서 전직을 통한 파생되는 형태를 구현했으며, 출시 시점에는 '2-1차' 직업까지 오픈되며 향후 '2-2차', '3차' 직업까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선 PM은 "추억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타겟층을 선정했다"며 "최초의 전쟁, 원작에 없던 콘텐츠 등도 추가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그나로크' IP를 접해보지 않은 신규 이용자를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게임 초반부 튜토리얼을 통해 쉽게 게임에 적응하게 하는 한편, 30~40레벨 단계에서는 기존 원작과 같이 원하는 콘텐츠를 플레이하게 만드는 식이다. 선 PM은 고민이 많았던 부분"이라며 "과거 이용자분들도 있지만 신규 이용자에게는 가이드를 해줘야한다고 생각했다. 초반부 퀘스트 동선을 따라 플레이하다보면, 이후에는 자유로운 사냥과 콘텐츠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원작의 핵심 콘텐츠였던 '공성전'도 그대로 재현했다. 선 PM은 "공성전은 게임 속 여러 콘텐츠 중 가장 원작에 가까운 콘텐츠로 원작의 규칙과 맵을 100% 구현했다"며 "원작과 마찬가지로 각 지역에서 엠펠리움을 차지하기 위한 공성 진행이 가능하고 다른 지역에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해외 선출시한 '초심지전' 성과 긍정적…국내 성과도 '기대'
이번 신작은 앞서 6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라그나로크: 초심지전(이하 초심지전)'이라는 타이틀로 선출시된 바 있다. '라그나로크' IP의 수요도가 높은 지역에 먼저 게임을 선보이고, 이후 게임을 가다듬어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다.
선 PM은 "'초심지전'은 사전 다운로드 오픈 이후 3개 지역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인기 게임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론칭 직후에는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며 "한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더 라그나로크' 외에도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X' 등 동종 IP 게임이 운영되고 있다. 이에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 신작이 기존작의 매출을 빼앗는 현상)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선 PM은 "같은 IP를 공유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성향의 이용자들이 존재한다"며 "'오리진'은 꾸미기 코스튬을, X는 조금 더 개방적인 콘텐츠를 원하는 분이 많다. 이번 '더 라그나로크'는 옛날 추억, 감성을 원하는 이용자가 타겟층"이라고 설명했다.
선 PM은 "최근 진행한 국내 CBT에서 많은 분들이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으며 정식 론칭이 기대된다는 평을 남겨주셔서 인상적이었다"며 "이용자분들이 기대해 주신 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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