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이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의 만찬을 연기하기로 한 데 대해 "따로 얘기 들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당 보건복지위원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30일 대통령실과의 만찬이 연기된 게 원내대표 라인에만 먼저 사전 통보됐다는 보도가 있다'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채널A는 대통령실이 오는 30일 만찬 연기를 추경호 원내대표에게만 8시께 통보하고, 한 대표 측에게는 전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한 대표의 2026년 의대 증원 연기 제안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의정갈등이 당정갈등으로 번진다는 해석이 있다'는 말에는 "국가의 의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고 거기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어떤 것이 정답인지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민심을 전하고 민심에 맞는 의견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대통령실의 '중재안 거부'에도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연기를 발표하며 한 대표가 의정갈등 중재안에 대해 "의료개혁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입장은 일관된다. 한 대표나 당 쪽의 의견과 무관하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