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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총파업 투표 가결…"91.11% 찬성"


61개 병원 사업장 쟁의행위 찬반투표..."28일까지 합의 노력…불발시 파업 돌입"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의정 갈등으로 인해 의료 공백이 6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파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달 19일 부터 23일까지 61개 병원 사업장에 속한 조합원 2만9705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24일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올바른 의료 개혁! 공공병원 기능 회복과 역량 강화 촉구!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7.10 [사진=뉴시스]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올바른 의료 개혁! 공공병원 기능 회복과 역량 강화 촉구!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7.10 [사진=뉴시스]

이번 투표에는 2만4257명이 참여했고, 이중 2만 2101명(91.11%)이 찬성했다. 반대한 조합원은 2117명(8.73%), 무효는 35명(0.14%)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의료노조는 "91.11%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된 것은 6개월 이상 지속된 의료공백 사태에 인력을 갈아 넣어 버텨온 조합원들의 절실한 요구에 대한 사측의 수용을 촉구하는 높은 의지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가 병원 측에 요구하는 사항은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이다.

앞서 이들 단체는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15일 간 조정절차가 시작됐다.

다만 노조는 조정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28일까지 합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만약 합의가 불발되면, 의료기관별 총파업 전야제를 개최하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또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환자 생명에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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