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살인∙사고 난 집 싸게 팔아요"…'흉가 매물' 주목받는 이곳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홍콩에서는 자살이나 살인, 사고사 등 사망사고가 발생한 집을 시세보다 싸게 사고파는 '흉가 매물'에 대한 주목이 높아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홍콩에서 흉가 투자를 하고 있는 군라우 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귀신 아파트의 왕'이라는 별칭을 가진 군라우 씨는 집주인이나 세입자가 사고사 등을 당한 주택만 전문으로 파는 투자자다.

홍콩에서는 자살이나 살인, 사고사 등 사망사고가 발생한 집을 시세보다 싸게 사고파는 '흉가 매물'에 대한 주목이 높아지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홍콩에서는 자살이나 살인, 사고사 등 사망사고가 발생한 집을 시세보다 싸게 사고파는 '흉가 매물'에 대한 주목이 높아지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그가 이런 흉가 매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것은 지난 1993년 그가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중 한 곳에서 근로자가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다음부터다. 이 사건 때문에 싸게 내놓아도 잘 팔리지 않던 아파트의 구매자를 어렵게 찾게 됐는데, 구매자는 바로 외국인이었다.

군라우 씨는 "외국인과 재외국민은 중국 미신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흉가 시장'에서 고객의 기반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자살이나 살인, 사고사 등 사망사고가 발생한 집임에도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흉가임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이들이나 외국인 투자자의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홍콩에서는 자살이나 살인, 사고사 등 사망사고가 발생한 집을 시세보다 싸게 사고파는 '흉가 매물'에 대한 주목이 높아지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홍콩에서는 자살이나 살인, 사고사 등 사망사고가 발생한 집을 시세보다 싸게 사고파는 '흉가 매물'에 대한 주목이 높아지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현재 홍콩에서는 폭행, 살인 등으로 사망할 경우 아파트 가격이 시세 대비 10~30%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

이에 대해 SCMP는 "이 같은 부동산에 대한 시장은 있지만, 인내심과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살인∙사고 난 집 싸게 팔아요"…'흉가 매물' 주목받는 이곳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