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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호실적 원동력 삼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박차


2분기 영업익 전년比 11.5%나 증가…직구·역직구 등 글로벌 사업 확대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CJ대한통운이 수주 확대, 해외 물류 사업 호조, 초국경 전자상거래(CBE) 물량 확대 등의 이유로 올해 2분기 실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맞춰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차량이 택배 배송을 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18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2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매출 증가 요인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패션·뷰티 커머스 중심의 물량 확보를 꼽았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의 택배·이커머스사업 매출은 94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0.2% 증가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 영향력이 확대되자 CJ대한통운은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주 배송을 맡아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소포 등도 함께 위탁 회사로 선정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을 CJ대한통운이 전담한다. CJ대한통운이 2분기 발표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물량은 2990만 박스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늘었다.

또 포워딩과 초국경 전자상거래(CBE) 물류사업 확대, 미국·인도 등 해외 주요 국가 사업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사업 부문에서도 매출이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의 올 2분기 글로벌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한 1조1239억원,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185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 글로벌물류 참고사진 [사진=CJ대한통운]

이에 CJ대한통운은 매출 증가에 기여한 CBE 시장에 주목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BE는 직구·역직구·제3국 배송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로 발생하는 국경 간 물류를 뜻한다. 

앞서 CJ대한통운은 미국과 일본의 현지 대표 물류기업들과 손잡고 물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국의 경우 CJ대한통운이 항공포워딩을 통해 미국 LA국제공항, 뉴욕 JFK 국제공항 등으로 운송하면 페덱스(FedEx) 등 복수의 현지 대표 물류사가 배송을 담당한다. 일본은 CJ대한통운과 배송 계약을 체결한 현지 1·2위 택배사들이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 등에 도착한 역직구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한다.

동남아시아에서도 역직구 물류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물류업체와 닌자밴(Ninja Van)과 통관·배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6개국에서 통관·배송 서비스를 수행한다. 

이에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하고 포워딩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초국경 물류 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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