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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해 줄게"…'동성 제자 성추행 혐의' 유명 무용수, 기소


[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유명 남성 한국 무용가이자 한복 디자이너 이모씨가 미성년자인 동성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명 한국 무용가인 이모씨가 고등학생 동성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유명 한국 무용가인 이모씨가 고등학생 동성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2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22년부터 약 1년간 개인 레슨을 해오던 고등학생 제자 A군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마사지를 해주신다는 이유로 저를 이제 침실에 눕게 하시고 너무 자연스럽게 속옷 안으로 손이 들어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유명 한국 무용가인 이모씨가 고등학생 동성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은 서울동부지검 청사. [사진=최기철 기자]
유명 한국 무용가인 이모씨가 고등학생 동성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은 서울동부지검 청사. [사진=최기철 기자]

또 이씨는 "너 OO를 보고 싶어", "요즘 네 바지에서 나는 냄새가 좋다" 등 내용의 음란 메시지와 함께 A군의 중요 부위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수시로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A군은 이씨가 "남자 무용수로 살아남으려면 양성적인 성향이 있어야 한다. 남자를 좋아할 줄 알아야 하고 마음 자체가 깊어야 한다"며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A군의 입시가 끝나고 그가 여자친구를 사귄 사실을 이씨가 알게 되자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졌다. A군은 우울감에 심리 상담을 받다가, 1년이 지난 시점에 이씨를 형사 고소했다.

이씨는 "강요나 어떤 이런 게 아니었기 때문에 1년 반 넘게 조사를 받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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