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사칭 사기와 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사칭 가능성이 높은 프로필을 자동 탐지하고 경고 표시를 노출하는 '페이크 시그널' 기능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능은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v11.0.0)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에게 적용된다. 카카오 측은 "최근 사칭을 통한 사기와 피싱 수법이 다양해지고 사칭의 대상이 유명인과 각종 기관에서 일반인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이용자가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을 카카오톡 프로필과 일반채팅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새 기능은 카카오의 안티 어뷰징 시스템(자동감지 시스템)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의 기술을 결합해 카카오톡 프로필 정보와 계정, 사용 이력 등을 분석하고 사칭 가능성이 높은 프로필을 자동 탐지한다.
이렇게 탐지된 친구가 아닌 사칭 의심 프로필 이미지에는 경고 표시를 노출하고 사칭 의심 계정을 친구 추가하거나 대화를 시도하면 경고 팝업 문구를 띄워 사전에 주의를 환기한다. 경고 문구와 함께 사칭 의심 계정을 바로 차단하고 신고할 수 있는 경로도 안내한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기술적으로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을 고도화하고 확대할 방침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칭을 통한 범죄 수법과 유형이 점차 교묘해지는 상황에 대처하고자 스패머, 어뷰저의 활동을 막기 위한 조직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정책적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IT 기업으로써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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