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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 예고


명확한 건립 연대가 확인되는 11세기 고려 전기 석탑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는 문화재청이 13일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은 보경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1588년에 작성된 내연산보경사금당탑기 내용을 통해 1023년(고려 현종, 계해년)에 건립됐음을 알 수 있다.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사진=포항시청]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사진=포항시청]

석탑은 전체 비례와 1층 탑신석에 표현된 문비 장식, 옥개석 하부의 물 끊기 홈 등으로 볼 때 기록 자료와 같이 11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보경사는 625년 지명법사가 창건한 사찰로, 이번에 지정 예고된 오층석탑이 지정 고시되면 보경사에는 보경사 원진국사비, 보경사 승탑 등 모두 8점의 보물이 자리하게 된다.

포항시는 이번 '포항 보경사 오층 석탑' 지정 예고를 포함한 보경사의 보물 총 8점을 국가지정 자연유산인 '포항 보경사 내연산 폭포' 종합 정비 계획과 연계해 시민들의 관람 및 활용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보경사 오층석탑의 자물쇠와 문고리 조각. [사진=포항시청]
보경사 오층석탑의 자물쇠와 문고리 조각. [사진=포항시청]

문화재청과 포항시는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동안 지역 주민과 관계 기관 의견을 수렴해 별도 의견이 없을 경우, 국가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포항 보경사 오층 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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