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셋째 주 확진자 수가 절정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8월 셋째 주와 넷째 주 사이가 코로나19 확산의 절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 국장은 "코로나19를 최근 한 2년간 관찰하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겨울철에 주로 크게, 여름철에 조금 작게 유행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여름에 유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냉방으로 인한 밀폐된 공간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 'KP.3'에 대해선 "일반 호흡기 감염병과 거의 비슷한 기침, 몸살, 두통, 가래 증상이 공통으로 보이고 있다"며 "변이가 계속되면서 증상들이 아주 경미해졌기 때문에 증상만 갖곤 코로나19인지 감기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젊은 분들은 일반 호흡기 감염병처럼 휴식하고 물 많이 드시고 열나고 두통 있으면 해열제로 조절하시면 된다"며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어르신들에게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는 10월 실시 예정인 백신 접종에 대해선 "KP.3에 적합한 백신은 아직 없고, 바로 앞 단계에 있는 JN.1 백신이 제약사에서 허가 단계에 있다"며 "8월 말에서 9월 초에 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진행되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 단계 격상과 관련해선 "위기 단계 조정은 여러 가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위험 평가를 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서 진행하는데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다"며 "저희가 자체적으로 대책반을 좀 더 강화해서 현재 유행을 통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3일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식한 결과, 8월 첫째 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61명으로 이는 지난 2월 첫째 주 875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7월 첫째 주 91명, 7월 둘째 주 148명, 7월 셋째 주 225명, 7월 넷째 주 465명으로 매주 2배 가량 입원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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