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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아시아 보건의료전문가 "서울 감염병 대응시스템 배워가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우간다, 가나 등 아프리카 4개국과 몽골, 캄보디아 등 아시아 3개국 등에서 한국을 찾은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서울형 감염병대응체계'를 배우고 현재 국내에 없지만 해외 유입 가능한 감염병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서울시청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연세의대 용태순 교수책임)에 참가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서울 감염병 대응 시스템과 경험을 공유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자리는 전날(12일) 열렸다.

서울시는 국내 주요 감염병 현안과 선도적인 감염병 감시 전략, 체계적인 역학조사 경험 등을 공유하고 서울시와 중앙정부, 자치구 역학조사 협력 등 기관과 권역별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서울형 감염병 대응체계'를 소개했다. 서울시는 이 자리에서 △보안카메라를 이용한 동선 추적 방법 △공기 흐름에 따른 병원체(세균·바이러스) 확산을 관찰하는 공기역학적 분석(환기 평가) 등 역학조사 기법을 적용한 사례를 공유했다.

서울시는 서울시청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연세의대 용태순 교수책임)에 참가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서울 감염병 대응 시스템과 경험을 공유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시청에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연세의대 용태순 교수책임)에 참가한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서울 감염병 대응 시스템과 경험을 공유했다. [사진=서울시]

가나 오티 지역보건청장 오세이 쿠포 아프레 박사와 우간다 감염병 역학조사관 힐다 텐도 난시콤비는 현지 토착 감염병 대응 사례를 설명했다. 아프레 박사와 난시콤비 조사관은 에볼라, 마버그, 라싸열바이러스, 리프트밸리, 탄저 등 국내에서 볼 수 없지만 해외로부터 유입 가능한 감염병 대응 사례와 국내 유입 시 대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최근 지역 간 경계 없이 빠르게 확산되는 감염병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도시 보건의료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을 운영하는 연세대학교 열대의학교실과 협력해 연수생 방문 등 국제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에 공유한 서울형 감염병 대응체계가 아프리카·아시아 지역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되기를 기대한다"며 "최근 감염병 확산은 국경이 없고, 짧은 시간 동안 폭넓게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국제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종 감염병 유입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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