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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별사] "어좌 앉아볼까?"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펄어비스 검은사막, 지난 7일 '아침의 나라: 서울' 업데이트
과거 조선 서울 재현, 광화문, 경복궁 , 창덕궁 등 선보여
설화 퀘스트 밀도 높여…장화홍련전, 성춘향전 등 스토리 재미도↑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편집자]
펄어비스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사진=정진성 기자]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펄어비스는 대표작 '검은사막'에 지난 7일 '아침의 나라: 서울(이하 서울)'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해 3월 출시한 '아침의 나라'의 후속편이자 완결편으로, 약 1년 반만에 선보이는 지역이다.

앞서 과거 조선의 서울을 실제와 같은 모습으로 구현한다고 해 주목을 받았던 이번 '서울' 업데이트에서는 실제로 경복궁, 광화문, 창덕궁, 근정전, 경회루 등 여러 궁궐,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었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사진=정진성 기자]

지난해 '아침의 나라'가 조선의 거리와 문화재, 지역, 명소를 구현하는 것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 편에서는 궁궐을 중심으로한 세밀한 묘사가 눈에 띄었다. 실제로 △월대 △사방신 △영제교 △천록 △품계석 △삼도 △어도 △잡상 등 현실에서도 쉽사리 찾아보기 힘든 디테일한 요소들을 곳곳에 실제와 같이 만들었다.

한 이용자는 "월대는 일제시대 일본이 일부러 허물었던 것을 복원해 지난해 11월 그 모습을 온전히 찾았다"며 "잊지 않고 월대까지 구현해준 펄어비스에 감사드린다"라는 감상을 남기기도 했다.

경복궁 근정전 또한 매우 자세하게 구현됐는데, 내부에는 임금이 앉았다는 어좌도 마련돼 있었다. 여기에는 이용자 캐릭터가 직접 앉을 수도 있어, 과거 임금이 어떤 시야로 봤는지 체험할 수 있다. 9월부터 실제 경복궁 근정전은 석조물 손상 등의 이유로 출입이 제한되는 만큼, 검은사막의 경복궁을 방문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될 전망이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사진=정진성 기자]

이외에도 △육조 거리 △저잣 거리 △흥례문 △자갈치 시장 △북한산 등이 게임 내에 구현돼, 별도의 퀘스트를 하지 않고 돌아다니기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서울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된 설화 일지(퀘스트)도 '서울'의 재미를 더한다.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전체적인 스토리 줄기는 조정에서 벌어지는 권력 암투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 '흑봉황'의 이야기와 전통 설화들이 연계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이용자가 해결하는 식이다.

설화 일지는 △성춘향전 △삼신전 △불가살전 △우투리전 △비형랑전 △청의동자전 △서동전 △장화홍련전 등 8종으로, 우리나라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하되, 검은사막 만의 방식으로 각색한 스토리가 담겨있었다.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사진=정진성 기자]

지난해 '아침의 나라'에서 지적됐던 긴 퀘스트 동선은 이번 서울 업데이트에서는 다소 개선됐다. '장화홍련전', '성춘향전' 등 설화를 진행해본 결과, 스토리와 플레이적 밀도는 더 높아졌지만 시간 자체는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체감됐다.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된 '아침의 나라 월드 우두머리'와 최고 등급 무기인 '군왕'은 이용자들의 활기도 더하고 있었다. 주 4회 꽤 높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월드 우두머리의 추가로 새벽 시간대에도 이용자들이 활발히 게임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사진=정진성 기자]

또한 '군왕' 무기는 기존 '검은별' 무기보다 높은 등급인 데다가, 일정 수준까지는 강화 난이도도 높지 않아 많은 이용자들이 해당 무기를 제작, 강화하기 위해 붐비는 모습이었다. 최근 업데이트로 최고 강화 레벨의 '검은별' 무기를 모두에게 지급하는 점도 한몫을 했다.

지난해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로 검은사막의 이용자수는 급등, 신작이 아닌 업데이트임에도 종합 메타스코어 점수 81점을 받으며 호평받았다. 이번 서울 업데이트로 또 한번 검은사막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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