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고려아연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서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개발을 통한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 거시경제 지표도 호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581억원, 26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3.8%, 영업이익은 72.6%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매출액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올 2분기가 사상 처음이다.
올 2분기 누적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올 2분기 연결기준 누계 매출액은 5조433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 영업이익은 45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3% 증가했다.
수익성도 향상됐다.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8.8% 수준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5%포인트, 전 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1·2분기를 합친 연결기준 누계 영업이익률은 8.3%로 전년동기 대비 2.3%포인트 올랐다.
국내외 자회사와 손자회사 등을 제외한 별도기준 역시 호실적을 보였다. 올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1조98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3% 늘었다.
올 2분기 별도기준 누계 매출액은 3조80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 영업이익은 44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별도기준 수익성 지표 역시 올랐다. 올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12.9%로 전년동기 대비 3.7%포인트, 전 분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올해 2분기 누계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11.8%로 전년동기 대비 2.9%포인트 올랐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별도기준 실적 개선 요인을 살펴보면 원재료비와 가공비(전력비 포함) 절감에 따른 비용구조 효율화에 더해 환율과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 상승 등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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