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구독(멤버십) 서비스 배민클럽의 무료 배달 혜택을 가게배달 식당에도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가게배달(가게에서 별도의 배달원을 통해 음식을 배달)을 이용하는 식당도 배민클럽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 배민클럽 무료배달 주문은 배민배달(우아한형제들 배달원이 음식을 배달하는 서비스) 가입 식당만 받을 수 있었다.
우아한형제들이 선보인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은 알뜰배달(다건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단건배달) 배달비 할인, 커머스 쿠폰팩 등의 혜택을 담고 있다. 오는 8월 20일까지 사전 가입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내 사전 가입을 신청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1년의 배민클럽 무료 이용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구독료는 월 1990원(프로모션가)이다.
이번 변경에 따라 배민클럽 구독자는 가게배달 주문 시에도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합쳐 배민에는 식당 총 32만 여 곳이 입접해 있다. 이는 국내 배달앱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무료배달 참여 식당도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게배달 배달비 무료 혜택은 오는 9월 1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변경은 앞서 지난 10일 발표한 서비스 개편안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클럽을 통해 가게배달 식당의 성장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배민클럽 가게는 배민클럽 구독자 주문을 통해 주문 수가 29% 증가하는 성장 효과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무료배달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사업자가 부담 없이 배민클럽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주문 건당 2000원의 배달비를 최대 4개월 간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혜택 확대를 통해 가게배달 식당도 배민클럽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무료배달을 통해 주문·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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