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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표팀 감독 첫 회견 "개인 욕심 아닌 한국 축구 위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 감독은 29일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가장 먼저 전 소속탐 울산 HD와 K리그 팬을 대상으로 사과했다.

홍 감독은 울산 지휘봉을 잡고 있던 도중 국가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이하 축구협회) 행정력 등이 비판을 받았고 홍 감독에게도 팬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그리고 여전히 상황은 진행형이다.

그는 이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저의 선택이 실망감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홍 감독은 "팬들로부터 용서받는 방법은 축구대표팀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부채감과 책임감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고 다시 한 번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홍명보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홍명보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홍 감독은 축구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해서 밝혔다. 그는 "선수들과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서로 지켜야할 선을 명확히 하겠다"며 "많은 위험은 소통 부재에서 온다. 선수들과 스스럼 없이 잘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존중, 대화, 책임, 헌신을 대표팀의 덕목으로 꼽았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변화를 원하면 받아들이겠다"며 "선수들은 권한의 책임을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홍 감독은 "우리가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주도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계획과 전력을 맞춰나가겠다"고 말했다. 점유율 축구에 방점을 찍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홍명보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는 또한 "볼 소유에는 전진성과 과감성을 더해야 한다"며 "상대를 무너뜨리기 위한 볼 소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역습에 잘 대비하고 그 대신 수비 시간은 짧게 가져가겠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오는 9월 5일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홈 경기를 통해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을 갖는다.

홍 감독은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에서 1무 2패를 당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홍 감독은 귀국 후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었다.

홍명보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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