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단단히 뿔이 났다. 미국 백악관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현 대통령직에서도 물러나야한다는 공화당 등 일각의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진행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결정은 건강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임 요구에 대해서는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열리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자리를 포기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정말 어려운 결정을 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에르 대변인은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 위에 더 많은 것을 쌓아 올리길 원한다"며 "우리는 그(바이든 대통령)가 '레임덕'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한편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숨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6월) 28일 열린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거나 뒷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를 기점으로 많은 나이(81세)와 건강에 대한 염려가 나왔다.
대선 후보 사퇴에 대한 목소리도 커졌고 민주당 안팎에서도 같은 요구가 계속해서 나왔다. 그는 결국 지난 22일 재선 도전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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