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수사를 두고 "수사 방식을 정하는데 있어서 더 국민 눈높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를 마친 직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제3의 장소' 조사와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다만 "지금까지 수사가 미뤄지던 것을 영부인께서 결단해 직접 대면조사가 이뤄졌지 않았느냐"면서 "검찰은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일 김 여사를 정부 보안청사(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만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명품백 수수 의혹'을 대면조사 했다.
그러나 이후 김 여사 조사 사실을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사전 보고 없이 진행한 것이 드러나면서 '검찰총장 패싱'논란이 불거졌다. 조사 장소도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해야 한다는 이 총장 지시에 반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검찰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날 한 대표는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62.84%을 기록해, 원희룡(18.85%)·나경원(14.58%)·윤상현(3.73%)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결선 투표 없이 당대표에 당선됐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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