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청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제27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에 정부 대표단으로 참석해 120여 개 회원국과 함께 산림분야 의제를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FAO 산림위원회는 현지시간 22일 막을 올려 26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FAO 산림위원회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산림분야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국제 산림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전 세계 대륙별 산림 관련 정보와 통계를 발표하는 정기 회의다.
이번 제27차 산림위원회의 주제는 '혁신을 통한 산림해결책 가속화'(Accelerating Forests Solutions through Innovation)다. 주요의제는 △2024 세계 산림현황 △농업과 임업 간 연계 △바이오 경제에 대한 산림 기여 증진 △통합 산불관리 △유엔 생태계복원 10개년 계획 △ 제16차 세계산림총회 개최국 등을 논의한다.
산림청은 이번 본회의에 앞서 지난 19일 FAO, 국제산림연구기관연합(IUFRO), 캐나다, 오스트리아, 호주 등 국제기구 와 주요 회원국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지속가능한 목재경험과 도전'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산림녹화 △국민들의 부정적 벌채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지속가능한 목재친화 도시정책 △합법목재교역제도 등 한국의 우수한 목재정책 등을 소개했다.
본회의 첫날인 22일(현지시간)에는 FAO가 2년마다 발표하는 '세계산림현황(SOFO) 2024 보고서' 발간을 환영하며 한국의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산불 예방부터 산불 진화 후 산림복원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산불 대응체계를 설명했다.
또한 FAO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통합산림위험관리(AFFIRM) 사업'을 통해 국제 산불관리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렸다. 산림청은 이번 산림위원회 개최기간 동안 '산림바이오산업 활성화방안' 등 주요정책을 회원국들과 공유한다.
여기에 한국의 대표적 국제산림협력사업인 산림경관복원메커니즘(FLRM) 사업을 통해 유엔생태계복원 10개년 계획 달성에 기여하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유엔기구와 같은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선진 산림정책, 추진성과를 공유해 국제적 상생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전세계 120여 개 회원국들과 국제산림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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