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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R&D 예산편성, 소통 부족했다"


선진국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기반 닦아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사무실로 첫 출근길에 올랐다. 서울대 교수 출신인 유 후보자는 최근의 연구개발(R&D) 예산 편성 사태와 관련해 “과학기술계와 소통이 부족했던 아쉬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학계에 있던 시절의 현실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소통이 부족하고, 없었던 상황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R&D 예산을 편성했다는 비판을 수긍하는 모습이다. 입장이 뒤바뀐 상황에서 유 후보자가 앞으로 어떤 R&D 체계를 갖춰나갈지 주목된다.

윤석열정부는 올해 R&D 예산을 대폭 삭감한 바 있다. 이어 내년에는 2023년 수준으로 원상 복귀시킨 바 있다. 이 같은 일련의 사태를 두고 과학기술계는 과기정통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광화문 일대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광화문 일대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유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술 패권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시대에 우리나라의 기술 주권 확보가 아주 중요하다”며 “인공지능(AI), 양자, 첨단 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R&D 시스템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R&D 예산 편성 과정에서 과학기술계와 소통 부족이 아쉬웠다고 지적한 유 후보자는 “앞으로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뿐 아니라 현장의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R&D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 장관에)임용되면 예산에 반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충분히 찾아보고 과학기술계가 모두 자긍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우리 과학기술은 이제 중저가로 국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런 시대는 지나갔다”며 “우리는 이제 선진국과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야 미래가 보존되는 나라이고 그런 면에서 과학기술이 디지털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닦아나가는 일에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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