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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서 나왔는데 "음주 아니야"…차량 전복 사고 내고 도주했던 40대 '자수'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부산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4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음주운전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오전 1시쯤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에서 벤츠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전도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사진=해운대경찰서]
지난 13일 오전 1시쯤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에서 벤츠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은 뒤 전도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사진=해운대경찰서]

1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시께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 가로등을 들이받은 후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후 차량에 휴대전화기와 지갑을 두고 도주한 뒤 자택에 귀가하지 않고 경찰 추적을 피해 왔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1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한 A씨는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평소보다 수면제를 많이 복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4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사진은 부산해운대경찰서 [사진=뉴시스]
부산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내고 도주했던 4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사진은 부산해운대경찰서 [사진=뉴시스]

하지만 경찰은 사고 직전 해운대구 한 주점에서 A씨가 나오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

경찰은 우선 A씨를 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향후 음주나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확인되면 추가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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