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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 '공소 취소 청탁' 의혹 폭로 韓 협공


나경원·원희룡 "동지를 野 정치수사 대상으로 내몰아"
한 "본인 검증이고 제가 말하는 건 '내부 총질'이냐"

한동훈(오른쪽부터), 나경원, , 윤상현,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7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오른쪽부터), 나경원, , 윤상현,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7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나경원·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나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의혹을 폭로한 한동훈 후보를 향해 "이기적이다. 소중한 동지를 야당에 정치 수사 대상으로 던져버렸다"며 협공에 나섰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전당대회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 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국회법 위반으로) 감옥을 간다고 해도 훈장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그것이 우리 의회 투쟁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라며 "한 후보가 당시 법무부장관으로서 공수처 무력화를 이유로 당연히 공소 취소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도 (한 후보는) 공소 취소는커녕 헌정질서를 바로잡으라는 제 말씀을 '공소 취소 부탁'이라고 얘기한다"며 "이에 야당이 신이 나서 수사감이니, 공소 취소 청탁이니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보수 정권 후보가 맞느냐. 불안하다"며 "그럼 우리가 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눈뜨고 당해야 하느냐. 보수 가치에 대한 책임감과 보수 공동체 연대 의식이 없는 당대표에게 절대 당을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러면서 "본인 정치적 이익을 위해 대통령 탄핵마저 방치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원 후보도 "(한 후보의) 주장이 옳다고 하더라도, 소중한 동지를 야당에 정치 수사 대상으로 던져버린 결과가 됐다"며 "한 후보의 '입 리스크'가 우리 당의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법리스크(여론조성팀 운영 의혹 등)와 동지를 악역으로 만드는 리스크를 안고 어떻게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느냐"며 "이번에 뽑는 당대표는 당을 단합시키고, 당과 대통령의 충돌이 아니라 서로 믿고 소통해 함께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경쟁 후보들의 공세에 한 후보는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검증이고,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내부총질이냐"며 "저는 이 한마디 했고, 철저하게 팩트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 후보가 '공동체 연대 의식이 없다'고 한 것을 두고도 "그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저를 향한) 네거티브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지 않느냐"며 "그것도 생각해 달라"고 밝혔다.

/경기 고양=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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