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를 연구하기 위한 한국지속가능성인증협회가 17일 창립했다.
한국지속가능성인증협회(KOSRA, Korea Sustainability Reporting Assurance Association)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국내 도입 예정인 '지속가능성 공시'에 관한 조사연구, 학술활동을 수행하는 단체로, 인증 관련 윤리기준 제정과 운용, 관련 기구 협력 체제 구축, 공동 연구 활동을 진행한다.
이들은 이날 설립취지문에서 "재무 보고에 외부 감사가 필요한 것처럼 지속가능성 공시에 대한 인증 역시 전문적 역량과 신뢰가 중요하다"며 "국제적 정합성을 갖춘 인증기준과 인력 양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포럼, 컨퍼런스 등 학술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성 인증 부문의 기반을 다져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김의형 전 한국회계기준원장을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를 감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 김광기 ESG경제 대표,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이종재 코스리 대표연구원, 전혜선 열린노무법인 대표 등을 이사로 발탁했다.
김의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주요 교역 상대국들의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에 맞춰 한국 기업들도 지속가능성 공시에 대한 정확성과 신뢰성 제고가 긴요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관련 기관 및 전문가들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국내 지속가능경영 분야의 플랫폼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지속가능성인증협회는 앞으로 정책포럼, 글로벌 컨퍼런스 등을 개최하며 관련부처 산하 사단법인으로 활동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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