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총격 사건으로 인해 경호 문제로 지적당하고 있는 비밀경호국(SS)이 경호 수준을 대폭 높인다고 밝혔다. 미국 CN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란의 암살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정보당국은 휴민트(인간정보 즉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얻은 정보를 의미한다)해당 첩보를 수주 전 에 파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펜실베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암살 첩보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도 "이란과 총격 사건 범인인 토머스 매튜 크룩스와 연결고리나 징후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CNN은 "이란과 같은 적대국으로부터 암살 위협을 파악해놓고도 유세 당시 경호 공백에는 여전히 의문이 간다"면서 "20세 청년(크룩스)이 어떻게 유세장 근차 건물 옥상에 올라가 전직 대통령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비밀경호국은 총격 사건 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 인력과 투입 자원을 높였다는 입장만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도 "경호 문제는 따로 언급하지 않는다. (경호문제에 대해서는)비밀경호국에 물어보면 된다"는 입장이다.
에이드리언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CNN 보도가 나온 뒤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관리들에 대한 위협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며 "이란은 가셈 솔레이마니 살해에 대한 복수를 원하는 욕망을 갖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암살 위협을)최우선 순위애 해당하는 국가안보 사안으로 간주한다"면서 "그러나 수사 당국은 이번 유세 총격범과 국내·외 어떤 공모자와 연관성도 찾아내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국제연합(UN)의 이란 사절단은 암살 위협에 대해 "근거없고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사절단은 "우리의 장군을 살해하라고 명형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심판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솔레이마니 장군은 이란의 정예부대인 이슬람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지휘관이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 2000년 1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에서 미군 무인기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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