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분양시장의 비수기인 여름에도 3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가 잇따라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말까지 분양하는 단지 중 3000가구 넘는 대단지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등 5개 단지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분양 물량이 2만4300여가구인 것을 고려하면 대단지가 차지하는 물량이 많은 편이다.
이런 매머드급 대단지는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에 나서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파트로 분양되는 게 특징이다. 규모가 크고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조성 등으로 해당 지역의 미래 대장주 단지로 꼽히는 것도 공통점이다.
이 중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총 305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지난 5월 공급한 1차분 1089가구의 계약이 상당 부분 완료됐다. 2차분 1964가구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7월 말 분양에 나선다.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는 대규모 단지에 걸맞게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단지 옆으로 축구장 11개 규모의 초대형 공원을 조성하는 게 특징이다. 주변으로 GTX-D,E 노선 및 서울지하철2호선 청라 연장 노선 추진으로 교통 수혜가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해 3053가구로 조성하는 ‘디에이치방배’도 미래의 강남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매머드급 단지다. 지하 4층~최고 33층, 29개동으로 구성되며 8월 1244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 처인구에서 7월 말 총 3724가구로 조성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도 분양 예정이다. 은화삼컨트리클럽 인근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조성되는 은화삼지구에 들어선다. 1차적으로 이번에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 1681가구부터 공급한다.
지방에서도 매머드급 단지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대전 도안2-2지구에 총 5329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1차분 2561가구도 이달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에 51개 동으로 구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공급부족 우려 등으로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신규 분양에 관심이 커졌다"며 "대단지 아파트는 다양한 타입의 면적으로 구성돼 수요자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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