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분양시장에서 10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하반기에도 대형 건설사 물량이 3만 가구 이상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아파트 경쟁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분양아파트 가운데 10대 건설사 분양 아파트들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8.07대 1로 그 외 건설사 아파트 경쟁률(3.98대 1) 보다 2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는 2024년 도급순위 상위 10곳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엔 18.29대 1로 非10대 건설사 아파트 경쟁률(5.79대 1)보다 3배 이상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부동산인포는 이는 다양한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여름 분양시장에서도 10대 대형 건설사들의 물량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여름(7~8월) 중에 10대 건설사들은 전국에서 26개 단지, 총 3만615가구(일반 2만1,671가구)를 분양을 준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건설사가 아닌 회사의 물량까지 합치면 56개 단지, 총 5만1852가구(일반 4만1034가구)가 분양 계획이며 총 가구수 기준, 10대 건설사 물량이 59% 가량을 차지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형 건설사 물량들도 청약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다. 분양시점의 지역 및 시장 상황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주변 아파트들 보다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 관심을 이들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끊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308가구)를 분양한다. 2021년 6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이후 3년만에 강남권 분양시장에 분양하는 래미안 아파트들이다. 분상제를 적용 받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건설은 컨소시엄 물량을 제외하고 경북 구미시 봉곡동에서 10년만에 새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구미더퍼스트(491가구)를 분양하며 대전 유성구에서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2561가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722가구) 등을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장위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1637가구), 경기 용인시에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1681가구), 전남 순천에서 순천 푸르지오 더 퍼스트(560가구) 등을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역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635가구), GS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와 경기 부천 괴안동에서 금호건설과 검단 아테라 자이(709가구), 부천 아테라 자이(200가구) 들을 분양한다.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671가구)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나리벡시티는 업무, 판매, 공원 등의 함께 복합 개발된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부산 사상구 엄궁동 더샵 리오몬트(1305가구), SK에코플랜트는 부산 수영구에서 드파인 광안(1233가구) 등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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