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설립 재단이 지원한 논문 5편, AI 학회 CVPR서 채택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재단 브라이언임팩트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연구 지원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연구 논문 5편이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 학술대회(CVPR) 2024에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는 AI·소프트웨어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을 받은 논문 다수가 최대 규모 AI 학술대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IPS, 뉴립스), AI·머신러닝(ML) 분야 국제 학회인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등 국내외 주요 학술대회와 저널에 채택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브라이언임팩트는 제도권 밖에서도 누구나 AI·소프트웨어 연구와 논문 집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모두의연구소와 연구 지원 프로그램 '페이퍼샵'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기간 중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작성된 논문이 주요 저널 또는 학회에 채택될 경우 브라이언임팩트에서 연간 총 2억원의 해외 학술대회 참가비를 지원한다.

브라이언임팩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원 받은 연구 논문은 2023년 15편, 2024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5편과 15편 등 총 35편이다. 이중 AI 분야 연구 논문이 33편으로 전체 논문의 94%를 차지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관심 분야에 대한 자유로운 연구를 지향하는 만큼 다양한 주제의 AI 연구를 지원해 왔다.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 정확도 개선 등 AI 기술 향상에 중점을 둔 연구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연구도 있다. 한국어 수어 인식, ESG 평가 자동화, 유방암 진단을 위한 이미지 데이터 증강, 의료 데이터 결측치 문제 해결 등이다. 유해 객체 탐지 시스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원하지 않는 데이터를 제거할 수 있는 머신 언러닝(Machine unlearning) 등 AI 신뢰성·안전성 관련 연구도 있다.

이효은 브라이언임팩트 디렉터는 "브라이언임팩트는 AI 연구의 문턱을 낮추고 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하고 싶은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