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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일제 침략 흔적 상징 표지석 수풀 속 방치"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가 울릉도와 독도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다크투어리즘 캠페인' 중 하나로 진행됐다.

서 교수는 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와 시민 80여 명과 함께 지난 6~7일 울릉도와 독도를 찾았다. 서 교수 연구팀 측은 "울릉도 내 다양한 일제강점기 시절 역사적 현장을 둘러봤다"고 설명했다.

이 중 울릉군 사동 해안가 근처 비탈에 자리한 '울릉도 해저 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은 돌담이 쌓여 있고 수풀로 우거져 접근이 어려웠다. 해당 표지석은 1905년 울릉도와 독도, 일본 마쓰에 간 케이블을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울릉도 해저 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 연구팀]
울릉도 해저 케이블 육양지점 표지석.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 연구팀]

서 교수 측은 "우리 영토를 침탈하려 한 일본제국주의 만행을 상징하는 역사적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런 역사적 현장이 수풀로 방치되어 있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울릉도 수토 역사를 보여주는 '각석문' 안내판도 낡아서 글자를 알아보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독도를 지켜나가기 위해선 울릉도와 관계를 잘 활용해야만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울릉도 내 역사적 현장을 잘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런 상황에 대해 경상북도와 울릉군에서 조금만 더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 교수는 최근 나영석 PD와 함께 독도에서 어업한 '제주해녀'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 향후 '독도강치'와 '독도대첩'에 관한 영상도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이 표지석을 확인한 뒤 비탈을 내려오는 모습.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 연구팀]
시민들이 표지석을 확인한 뒤 비탈을 내려오는 모습.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교수 연구팀]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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