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DL이앤씨가 회사채 시장에서 수요 예측 8배인 8050억원 규모의 주문을 접수하며 흥행했다고 3일 밝혔다.
DL이앤씨는 당초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수요 예측 결과 2년물 5200억원, 3년물 2850억원 등 계획 대비 약 8배의 물량이 접수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업 전반의 업황 악화, PF 우발채무 리스크 등으로 건설채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DL이앤씨의 회사채 수요예측은 이례적인 흥행"이라고 전했다.
DL이앤씨는 재무 안정성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안정적 사업 기반 등이 흥행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DL이앤씨는 최근 회사채 신용등급 평가에서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AA-(안정적)' 등급을 받아 2019년 이후 6년 연속 해당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 AA급의 우량 회사채가 희소한 만큼 DL이앤씨의 수요예측이 투자자의 이목을 끌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1분기 연결 기준 순현금 1조2506억원을 보유해 지난해 말 대비 1896억원 증가했다. 현금·현금성자산은 2조432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업현금흐름도 +277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차입금 의존도는 13.5%에 불과하고 부채비율 역시 102.3%를 기록해 업계 최저 수준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여러 투자자들께서 DL이앤씨의 우수한 시장지위, 안정적 사업기반, 탁월한 재무안정성을 높게 평가해 주셨다"면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리스크 관리를 지속 전개해 업계의 여러 난관을 극복함은 물론 투자자들의 기대에도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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