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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만난 이재용 회장 "베트남의 성공·발전은 삼성의 성공·발전"


팜 총리 개별 면담…"베트남, 글로벌 삼성 최대 디스플레이 모듈 생산기지로"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베트남의 성공은 삼성의 성공이고, 베트남의 발전은 삼성의 발전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관보 VGP]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베트남 관보 VGP]

베트남 관보 'VGP'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팜 총리와 만나 삼성의 지속적인 베트남 경제 투자와 사회 발전 기여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그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삼성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베트남 측의 지원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지난 2022년 하노이에서 열린 삼성 베트남 R&D센터 준공식에 팜 총리가 참석해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이 회장은 지난 16년 동안 삼성과 베트남의 협력 관계가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평가하며 "베트남의 성공은 삼성의 성공이고, 베트남의 발전은 삼성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베트남의 최대 외국 투자자(FDI)기업이자 최대 수출기업으로서 팜 밈 찐 총리기 거듭 강조하신 '이익은 조화롭게, 리스크는 같이 분담한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겠다"며 "디스플레이 분야도 투자할 예정인데, 향후 3년 후에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팜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에서 투자하는 과정을 통해 거둔 성과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삼성은) 베트남의 경제·사회 발전을 포함한 수출 및 첨단기술 응용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삼성과 베트남의 협력 관계가 지난 1년간 더욱 강화됐다며 △양측 간의 긴밀한 협력 △삼성전자 R&D센터의 성과 △인재 양성 △삼성 경영 관련 애로 사항 제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 과정 지원 △신흥 산업 연구 및 개발 등 6가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팜 총리는 "베트남은 베트남의 투자 환경의 안정성, 경쟁력 및 매력을 보장하기 위한 투자자 지원 기금의 설립, 관리 및 사용에 관한 시행령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첨단 기술, 반도체 칩, 인공지능(AI), R&D 센터 등 투자를 유치 또는 장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는 투자자을 위한 전력 공급에 유리한 여건을 제공할 직접 전력 구매 계약 메커니즘에 관한 시행령도 곧 발행될 예정"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순환 경제 분야에서 삼성과의 협력을 기대"한다며 "삼성이 베트남을 전략적 생산 기지로 고려해 투자를 확대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통해 새로운 수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삼성 제품의 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의 대(對)베트남 누적 투자금은 약 224억달러로, 현지에서 약 9만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베트남의 수출액은 약 557억달러다. 앞서 삼성은 지난 1989년 베트남 하노이에 삼성물산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이 회장도 그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팜 총리 등 베트남 정·관계 인사들과 두루 교류해오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총 2억2000만달러(약 2830억원)를 투입해 수도 하노이에 대규모 R&D 센터를 설립했다. 삼성 R&D센터는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에 세운 최초의 종합연구소다.

또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55번째 생일을 맞아 깜짝 축하를 받기도 했다.

한편 팜 총리는 오는 3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이 회장은 참석하지 않고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진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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