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원수부터 수도꼭지까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가 수돗물 '아리수' 수질검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아리수에서)유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먹는 물 수질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항목(166개)보다 2배 이상 많은 352개 항목에 대해 정밀 수질 검사했다. 또한 아리수 생산부터 공급까지 모든 단계의 수질을 철저히 관리했다.
서울시는 "공급과정에서도 배수지, 서울시 내 아파트 등 거주 시설을 포함한 450개 지점, 자치구별 정밀 수질검사 25개 지점 등에서 검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아리수 수질검사 결과를 담은 '2023 아리수 품질보고서'를 발간하고 온라인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아리수 수질검사 결과와 수돗물 정책정보가 담긴 '2023 아리수 품질보고서'는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에서 전자책(e-book)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수질검사 결과 원수인 한강 수질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 '좋음(Ⅰb)' 등급으로 확인됐다. 정수에서는 납·비소·카드뮴 등 9개 항목과 페놀·벤젠 등 유해 물질 17종은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탁도·산성도·소독부산물 등 주요 수질관리 지표 검사에서도 기준 이내로 확인됐다.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했다. 물과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인 미네랄도 평균 1리터 당 39.6㎎로 풍부하게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리수 수질 검사 결과 보고서에는 해당 내용을 비롯해 취수원, 정수센터, 수도꼭지 수질 정보와 함께 지역별 수돗물 공급 현황, 시민 참여가 가능한 수돗물 관련 정책, 정보 등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도 포함됐다. 여기에 수돗물에 대해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수질 민원 대표 사례를 정리한 '아리수 오해와 진실 이럴 땐 이렇게 하세요'도 수록됐다.
한편 서울시는 시전역에 행정동별 수질 자동 측정기를 설치하고 총 527개 지점에 대한 우리동네 아리수 수질 정보를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 아리수맵과 모바일아리수앱을 통해서도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민 누구나 우리집 수돗물 수질이 궁금하다면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무료 수질검사와 수도관 점검을 받아볼 수 있다. 신청은 국번 없이 120번(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시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원수에서 정수까지 깐깐하게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언제나 깨끗하고 안전한 아리수를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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