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에 이은 서울 시내 대형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고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어젯밤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아홉 분이 돌아가시고 여섯 분이 다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주에는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화재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화재 사고 당일 직접 현장을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참 안타까운 점들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현장의 위험 요인도 과거와 달라졌지만 소방 기술과 안전의식이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특히 "배터리 산업과 같이 다양한 화학 물질을 활용하는 산업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진화가 어렵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첨단 신산업의 화재 유형과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더 과학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화학물질 특성에 맞는 소방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센서 기술을 비롯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서 예방하는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배터리는 산업 현장뿐 아니라 전기차, 휴대전화와 같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고 상기하고, "행정안전부가 중심이 돼서 배터리 안전관리 실태를 원점에서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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