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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중국 아성' LFP 배터리 수조원대 수주 쾌거


르노 전기차 부문 '암페어'와 공급 계약
폴란드 공장서 고밀도 파우치 CTP 생산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업체들의 아성이었던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야에서 유럽 자동차 업체 르노와 수조원대의 공급 계약을 하는 쾌거를 올렸다.

1일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열린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식에서 질 르 보르네(왼쪽부터) 르노 CTO와 최승돈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개발센터장, 프랑스아 프로보 르노 CPO,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 사업부장, 필립 브루네 르노 파워트레인·EV 엔지니어링 사업부 전무, 조셉 마리아 르카젠 CS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1일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열린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식에서 질 르 보르네(왼쪽부터) 르노 CTO와 최승돈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개발센터장, 프랑스아 프로보 르노 CPO,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 사업부장, 필립 브루네 르노 파워트레인·EV 엔지니어링 사업부 전무, 조셉 마리아 르카젠 CS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1일(현지시간) 르노의 전기차 부문 '암페어'와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공급기간은 내년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이다. 전체 공급 규모는 약 39GWh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매출 규모로 수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차량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주력 제품군을 제치고 유럽 자동차 기업과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전기차용 LFP 배터리는 중국 기업들의 주력 상품이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르노향 LFP 배터리는 파우치 배터리 최초로 셀투팩(CTP) 공정 솔루션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셀투팩 기술은 모듈공정을 거치지 않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공정 기술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 기술이다. 기존의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배터리 셀을 조립함으로써 무게를 줄이고 모듈 공간만큼 더 많은 셀을 탑재해 같은 공간 내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파우치 CTP는 각형 CTP에 비해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약 5% 수준으로 높게 설계할 수 있다. 이에 고객별 차량에 따라 전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안전성도 한층 강화한다. 검증된 열 전이 방지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배터리 제품을 구현했다. 또, 전체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하면서 제조원가도 절감해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유럽의 가장 오래된 고객사인 르노와의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만의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또 한번 인정받았다"며 "치열한 격전지인 유럽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LFP 배터리 수주를 본격화하고, 검증된 현지 공급능력,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고 수준의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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