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고객 잡는다"…인기 애니메이션 품는 백화점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백화점 업계가 인기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열고 2030세대 고객층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을 달 3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아이코닉스퀘어에서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애니메이션으로 선정돼 내년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를 앞두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키링·스티커·에코백 등 굿즈 80여종을 판매하며 등장인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한다. 방문 고객에게는 포토 카드를 증정하고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에 따라 스티커 세트를 준다.

현대백화점은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에 적극적이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5월 인기 애니메이션 '하이큐!!' 극장판 개봉 기념 팝업을 시작으로 최근 극장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2' '원피스' 팝업스토어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판교점과 신촌점에서는 '짱구' 팝업을 했고 중동점에서는 1~16일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개최를 기념해 각종 애니메이션 굿즈 팝업을 열었다.

신촌점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14일까지 '스즈메의 문단속' 등을 연출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팝업스토어가 예정돼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팝업스토어는 백화점에 고객을 입문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원피스 팝업스토어는 오픈 3일간 구매 고객을 보면 90% 이상이 현대백화점에서 처음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인기 배구 애니메이션 '하이큐'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운영되는 하이큐 팝업스토어에는 포토존과 함께 국내 한정 굿즈 등 400여종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팝업스토어 방문 고객에게는 입장 티켓을 증정한다. 또한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이 제공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0∼12월에는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국내 첫 특별전시회를 열었다.

하이큐 팝업스토어는 다음 달 18~28일에 대구점과 광주점에서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