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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가스전 참여하나?…주목받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호주 등 가스전 사업 경험…시추 역량 보유
"진행 상황 예의주시중…아직 판단할 단계 아냐"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에 참여할 유력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얀마와 호주 등 해외 가스전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스 시추 등에서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중인 미얀마 해상 가스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1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말레이시아 해상에 있는 PM524 탐사광구와 인도네시아 자바 동부 해상에 있는 벙아(Bunga) 광구 탐사도 이어가며 천연가스 생산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특히, 동해 석유·가스전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인터뷰에서 과거 미얀마 가스전 개발 과정에서 포스코와 협업한 이력이 있다고 밝히면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바 있다. 이에대해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예비 역량이 우수한 것은 사실이나, 동해 가스전이 진행되는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며 "아직 판단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00년 미얀마 정부로부터 탐사권을 획득하고 미얀마,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2000년 미얀마 서부 해상 A-1 광구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하고 쉐, 쉐퓨, A-3광구 미야 가스전을 차례로 발견했다. 이는 국내 민간기업이 해외에서 개발한 최대 규모의 자원개발 사업이다.

또 2022년 호주 동부 대표 천연가스 기업인 세넥스에너지를 호주 헨콕에너지와 공동 인수해 지분 50.1%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석유가스 분야 5위 기업으로 퀸즐랜드주 육상에 위치한 2개의 생산가스전(아틀라스·로마노스)과 2개의 탐사·평가 광구(로키바·레인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억2600만 호주달러(약 3000억원)를 세넥스에너지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투자금은 가스 생산정 추가 시추와 가스전 생산설비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이는 호주 동부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2년 7월 발표한 천연가스 생산량 3배 증산 계획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세넥스에너지는 오는 2026년까지 연간 60페타줄(PJ)의 천연가스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1PJ는 액화천연가스(LNG) 2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2026년에는 세넥스에너지가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해 모회사의 이익 상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넥스에너지가 운영중인 호주 육상가스전 생산시추 현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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