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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가해자, 제 조카 맞다"…무허가 국밥집 결국 철거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일하는 곳으로 알려졌던 경북 청도 국밥집이 결국 철거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6일 대구경북 매체 매일신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이 근무한 곳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 국밥집이 철거됐다.

이 국밥집은 유튜버 '나락 보관소'의 밀양 사건 가해자 폭로 영상이 공개된 이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다녀간 곳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후 한 누리꾼은 해당 건물이 불법 건축물(위반 건축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청도군은 지난 3일 해당 식당에 대해 위반건축물에 대한 철거 명령 등 관련 행정 조치를 내렸다.

이 국밥집은 '정말 죄송하다. 잘못된 직원(밀양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박모 군은 저희 조카가 맞다. 채용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내걸었다.

또 '무허가 건물에서 영업한 부분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하며 법적 조치에 따르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했다.

밀양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남학생 44명이 여자 중학생 1명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1988년생으로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다.

경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10명만 기소했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이 가운데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은 학생은 14명이었다.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아울러 당시 수사과정에서 경찰이 피해자에게 폭언하고, 가해자 부모들이 피해자를 협박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큰 공분이 일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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