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이터널 리턴' 이용자 수가 새 시즌 시작과 함께 두배 늘었다. '기상 변화' 시스템 등 플레이의 다양한 변수를 창출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5일 스팀 이용자 통계 사이트인 스팀 DB에 따르면 '이터널 리턴'의 최근 동시접속자 수는 2만1800여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시즌4 업데이트 이전까지 1만명 수준의 평균 동시접속자를 유지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스팀뿐만 아니라 카카오게임즈 자체 플랫폼을 통해서도 플레이가 가능한 만큼 전체 접속자는 더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토대로 '이터널 리턴'은 지난주 스팀 플랫폼 '주간 최고 인기게임' 2위까지 차지했다. 스팀 평가 또한 지난 한주간 작성된 평가 중 약 90%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이용률도 크게 늘었다. PC방 이용률 집계 사이트 더 로그에 따르면 '이터널 리턴'의 PC방 사용률은 업데이트 이전 대비 18.3%가 증가해, 점유율 순위도 1계단 상승한 15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시즌4 업데이트와 함께 진행하는 여러 PC방 이벤트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흥행은 정규 시즌4 시작과 함께 도입된 △신규 시스템 '기상 변화' △폭탄 열매, 힐링 스프레이 등 '식물 오브젝트'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위기 시스템' 등 여러 콘텐츠가 호평을 받은 결과다.
'기상 변화'와 '식물 오브젝트'의 경우 날씨에 따라 여러 효과가 적용돼,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반복적인 전투에 변수를 극대화해 재미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터널 리턴' 정규 시즌4 시작 이후 많은 이용자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인 님블뉴런은 시즌 업데이트와 함께 반등한 이용자 증가세를 e스포츠를 통해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6월부터 진행되는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는 국내 최초로 지역 연고제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시즌4와 9월부터 진행되는 시즌5 기간에 걸쳐 약 6개월간 진행되며, 8주 16회의 정규 시즌 경기와 1회의 결선 경기로 구성된다. 결선 경기는 12월 중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에는 전 LoL 프로게이머인 '너구리' 장하권 선수, '호잇' 류호성 선수, '로컨' 이동욱 선수도 참여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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