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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별사] 컴투스 '전투기 키우기', 비행 슈팅과 방치형의 '적절한 만남'


컴투스, 지난 21일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 글로벌 출시
오락실 풍미했던 '스트라이커즈 1945' IP 기반 게임
간편한 드래그˙터치 조작…전투기 수집도 소소한 재미

'겜별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들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컴투스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 [사진=정진성 기자]
컴투스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 [사진=정진성 기자]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어릴적 오락실을 드나들었던 이들이라면 한번쯤은 '스트라이커즈 1945' 해보았을 것이다. 자신이 마음에 드는 전투기를 선택해, 화면을 가득 채운 탄막을 피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재미는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날 정도다.

컴투스가 지난 21일 글로벌 160개국에 출시한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이하 전투기 키우기)'는 이같은 추억의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RPG다. 얼핏보면 바쁘게 적의 공격을 피해야하는 비행 슈팅 장르와 가만히 바라만 보는 방치형 장르는 섞이지 않을 것 같으나, 컴투스는 이를 '적절한 만남'으로 만들어 색다른 재미를 선보였다.

게임의 시작은 총 10단계로 나뉜 '작은 전투기'로 출발한다. 처음에는 '1945 치고 너무 아기자기한데?'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으나, 최종 10단계를 거쳐 탄생한 고급 전투기는 익히 알던 스트라이커즈 1945 시리즈의 전투기 모습을 하고 있다.

전투기로는 원작 IP에 등장했던 핵심 기체인 P-38 라이트닝, P-51 머스탱, 스핏파이어, XF5U 플라인 팬케이크, Ki-84 하야테, F-22 랩터 등이 등장한다. 희귀, 영웅, 전설 등급으로 나뉜 전투기는 등급에 따라 전투 능력의 편차가 존재하지만, 등급보다는 최대한 많은 전투기를 수집하는 편이 전투력 상승에 더 큰 도움이 된다.

불, 물, 나무, 중립 등 4가지 속성으로 나뉜 전투기는 같은 속성의 전투기를 보유하면 할수록 공격력과 체력 등이 상승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10단계 전투기를 최대한 많이 만들고, 고급 전투기를 많이 보유해야만 스테이지 클리어가 수월해지는 식이다.

비단 보유뿐만 아니라 전투기 레벨부터 세부 능력치, 무기, 진화 등 여러 성장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속성의 강화도 가능하기에, 주력 전투기의 속성을 파악해 이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컴투스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 [사진=정진성 기자]
컴투스 '전투기 키우기: 스트라이커즈 1945'. [사진=정진성 기자]

이들 재화는 모두 게임 내 콘텐츠로 수급해야 한다. 메인 줄기인 스테이지 클리어 외에도 △지역 보스 △전설 보스 △돌파 전투 △빙고 전투 등 콘텐츠를 통해 재화를 수급하고, 전투기를 뽑음과 동시에 성장까지도 도모해야하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사실 비행 슈팅의 재미는 다소 줄어들 수는 있지만, 성장의 재미만큼은 제대로 잡았다고 볼 수 있다. 방치형 장르임에도 각종 전투기를 통해 수집형 장르에서 느낄 수 있는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점도 강점이다.

전투기를 성장시키다 보면 어느새 화면에는 취향별로 고른 여러 전투기들이 편대를 이뤄 날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조작할 요소 자체는 적지만 화면을 가득 채우는 탄막과 이를 헤쳐나가는 전투기 편대를 보고 있자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전투기를 성장시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과금 요소가 적은 점도 게임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몫을 한다. 방치형 장르인만큼 꾸준한 플레이가 곧 스테이지 클리어와도 직결되는 것. '스트라이커즈 1945'에 대한 향수가 있다면 한번쯤 손에 잡아보는 것을 추천하는 '전투기 키우기'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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