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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차 판매 4위 볼보, EX30 실적이 관건


3000만원대 기아 EV3 출시 등 경쟁 치열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이하 볼보)가 높은 안전성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인정받아 지난달 수입차 판매 순위 4위에 오르는 등 약진하고 있다. 이 같은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차인 EX30 성과가 중요한 상황이다.

볼보 EX3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 EX3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볼보는 국내 시장에서 1210대를 판매해 전월(1081대) 대비 11.9% 늘었다. 이는 벤츠, BMW, 테슬라를 뒤이어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높은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볼보는 한국 시장을 겨냥해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 상품 구성뿐만 아니라 동급 경쟁 차종 대비 풍부한 안전·편의사양을 전 차종에 탑재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올해 볼보는 신차가 EX30 뿐이기에 흥행에 따라 실적이 좌지우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EX30은 순수 전기 콤팩트 SUV다. 지난해 말 공개 후 다음 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EX30은 사전 예약 이틀만에 1000대, 한 달 만에 2000대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저렴한 가격 책정과 500km에 육박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 고급 대형 차에 탑재되는 안전장치 장착 등이다.

EX30은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도록 4000만원 대에서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이 책정됐다. 코어와 울트라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가는 각각 4945만원과 5516만원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도 최대 475km에 달한다. 도심 주행부터 주말 장거리 여행까지 가능한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콤팩트 SUV임에도 불구하고 플래그십 수준의 첨단 안전 시스템이 기본으로 대거 적용된 점도 인기 요인이다.

운전자 모니터링 경보 시스템,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문 열림 경보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또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을 유지하게 해주는 파일럿 어시스트,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제어해 주는 저속 자동 제동 등도 있다.

그러나 EX30의 인기는 계속 유지되기 힘들다는 시선도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경기 불확실성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져 구매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1만1253대로 전년 동월(1만5559대) 대비 27.7% 감소했다.

아울러 경쟁 차종도 출시되고 있다. 최근 기아는 소형 전기 SUV EV3를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EV3의 가격을 4000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100%와 지자체별 보조금까지 받게 된다면 소비자가 실제로 구매하는 가격은 3000만원 중반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EX30은 EV3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볼보 관계자는 " EX30은 다른 차량 대비 가격, 편의사양 등이 경쟁력이 있기에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볼보는 EV3를 EX30의 경쟁 차종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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