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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표류’ 용인특례시 언남지구 개발 재시동…LH와 교통문제 등 협의 완료


주거·문화체육 공간 조성, 교통개선 사업 본격 추진 가능
세대수도 당초 계획보다 1200호가량 줄여 교통문제 해결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8년 동안 답보상태였던 용인특례시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이하 언남지구) 개발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경기 용인특례시는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동백 IC 신설, 연계 등 인근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옛 경찰대 부지에 주거, 문화·체육 시설 등을 건설하면서 주변 교통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용인 언남지구 개발은 지방으로 이전한 기흥구 언남동·청덕동 일대 경찰대·법무연수원 부지 90만1921㎡(27만3738평)에 민간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LH가 2016년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용인특례시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언남지구) 개발사업 대상 부지 위치도. [사진=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언남지구) 개발사업 대상 부지 위치도. [사진=용인특례시]

용인시는 민선 8기 들어 LH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세대수를 20% 가량 줄이기로 했다.

이달 1차 지구계획 고시 후 올해 안으로 예정된 2차 지구계획 고시 때까지 세대 수를 당초 계획의 약 20%에 해당하는 1200호 이상을 줄여 전체 세대를 5400호 미만으로 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LH와 협의했다.

또 토지이용계획의 경우 당초 계획에서는 용인을 위한 지원시설 용지는 0%였지만 1차 지구계획 고시에는 도로·녹지 등 기반 시설 용지를 제하고도 가용용지의 약 11%를 지원시설 용지로 정하기로 했고 올해까지 지구계획 변경을 통해 시가 추가로 지원시설 용지를 확보해 가용용지 중 지원시설 용지는 19.8%가 되도록 했다.

시는 또 사업지 중앙에 약 9만㎡ 부지를 LH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이곳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 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민들이 우려했던 교통혼잡 문제는 대부분 해소될 예정이다. 이번 협의를 통해 시가 지속해서 요구한 광역교통개선 대책 7개 노선 중 6개 노선이 사실상 반영됐다.

경찰대사거리 교차로와 꽃메교차로 개선은 언남지구 교통계획에 반영됐다. 동백IC 신설과 관련해서는 LH가 사업비의 29.5%를 부담하기로 했다.

시는 동백IC 신설에 따른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접근로인 석성로 301번 길은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언동로는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도록 했다.

또 사업지 동쪽에는 구성지구로 연결되는 150m 구간 도로를 신설하고 석성로의 마북로 끝에서 구성사거리 방면 1차로로 추가로 확장하도록 했다.

이 같은 도로망 확충 비용은 약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이 금액은 일반적인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준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국지도 23호선 우회도로 개설과 구성사거리 교차로 개선, 풍덕천사거리 개선은 플랫폼시티 교통계획에 따라 국지도 23호선 지하화와 국지도 43호선 지하화 계획에 포함돼 사실상 반영됐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신대호수사거리 개선 사업은 2020년 완료했다.

이상일 시장은 “오랫동안 표류했던 언남지구 사업에 대한 LH와의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 돼 방치됐던 언남지구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시민을 위한 주거 공간과 문화·예술·생활체육 공간과 공원 등을 잘 갖추고 교통망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편의도 증진될 수 있도록 LH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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