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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인공지능 사회·윤리성 연구 시작…사업비 48억원 규모


AI의 사회적 판단에 대한 연구 '세계 최초 시도'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AI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부적절한 답변과 저작권 침해 논란에 이어 가짜뉴스와 딥페이크 콘텐츠 같은 악용 사례가 급증하면서, '믿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Trustworthy)'을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은 AI 규제법을 세계 최초로 가결했으며, 유엔은 안전한 AI를 위한 국제적 합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 지난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AI의 안전성·신뢰·윤리 확보’를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채택하기도 했다.

솔트룩스 CI. [사진=솔트룩스]

이런 가운데 AI 기업 솔트룩스는 컨소시엄을 통해 2024년 제1차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표준개발지원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인 ‘사회적, 윤리적 학습을 위한 데이터 특성·생성 AI 모델의 윤리성 향상 연구’에 선정되어 3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데이터 부문 중 차세대 생성 AI 기술 개발 사업에 속하는 국책과제로, 생성형 인공지능의 사회·윤리성 강화를 위한 모델 성능 향상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AI의 사회적 판단에 대한 연구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사업비는 약 48억8700만원 규모다.

솔트룩스 컨소시엄에는 건국대(김학수 교수), 서강대(구명완 교수), 서울대(천현득 교수), 성균관대(고영중 교수), 카이스트(김기응 교수), 한국전자기술연구원(김산 선임연구원), KT(장두성 상무), 다이퀘스트(김경선 연구소장) 등 AI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팀을 구성했다. 특히 인공지능·딥러닝 분야의 공학 연구진 외에도 철학·인문학·사회과학 등 다학제 연구진이 참여, 생성 AI의 사회·윤리성 강화를 위한 최적의 팀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제의 세부 목표는 △다양한 보편적 특성과 도메인의 특징에 부합하는 생성 AI 사회·윤리성 가이드라인 수립 △지속·확장 가능한 사회·윤리 종합 대응 서비스 플랫폼 핵심 기술 개발 △연구 산출물 공개·실증을 통한 확산 등이며, 최종적으로는 생성 AI 모델·서비스 개발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Ethics-GenAIOps 오픈 플랫폼을 개방하고 100만 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AI에 대한 사회·윤리성 평가 기준과 동작 검증 방법이 마련되면서, 기존 모델을 보완하고 향후 더 안전한 AI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장, 기계와 사람이 서로 협력하는 시대의 초석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은 솔트룩스 랩장은 “범국가적 연구개발 프로젝트 ‘엑소브레인’에 이어 본 과제를 수행하게 되면서, 국가 AI 기술의 혁신을 다시 한번 이루기 위해 컨소시엄 전체가 뜻을 모았다”라며 “사람과 기계가 지식 소통하는 세상을 목표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바람직한 디지털 질서 정립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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