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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콘서트 취소 수수료 10만원"…콘서트 강행에 뿔난 팬들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33)의 전국 투어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가 18일 경남 창원에서 예정대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몰린 팬들이 해당 공연장을 찾은 가운데, 일부 팬들은 김씨가 논란에도 콘서트를 취소하지 않아 취소수수료를 부담하거나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공연을 관람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호소했다.

김호중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김호중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예매처인 멜론티켓에 따르면 김호중 콘서트 티켓 가격은 VIP석이 23만원, R석이 21만원이다. 최소 20만원이 넘는 가격임에도 수천석의 좌석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규정에 따르면 인터넷 예매사이트에는 공연 당일 예매 취소가 불가능하다. 하루 이틀 전 취소할 경우 티켓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부담해야 한다. 만약 전날 R석 두장을 취소했다면 수수료가 13만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몇몇 팬들은 "금전적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호중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콘서트 예매했는데 지금 취소하려니 수수료를 10만원 넘게 내라고 한다. 양심이 있으면 안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취소하려는 이유가 가수 탓인데 수수료도 내야 하나" 등 댓글이 달렸다.

다만 소속사 측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국과수로부터 김씨가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 측은 현재 국과수 감정 결과에 대한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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