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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AI 기업 도약 본격화…실적·주가 모두 '훨훨'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체질개선 속도
연내 한컴독스 등 AI 신제품 대거 출시
올해 전략적 투자·인수 합병 적극 추진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관문을 무난하게 넘고 있다. 실적과 주가 모두 청신호를 켜면서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지난해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한글과컴퓨터]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지난해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한글과컴퓨터]

◇ "5년내 글로벌 빅테크로 도약할 것"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컴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74억원이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7.04%,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208.33% 오른 수치다.

한컴오피스 2024 출시 효과에 따른 온프레미스 제품 성장과 더불어 B2G, B2B 클라우드 제품 고성장이 힘을 보탰다. 여기에 AI 신사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적극적인 투자 및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인 ‘한컴독스’ 및 ‘웹기안기’ 등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웹 기반 제품 수요도 커지면서 한컴 매출의 클라우드 제품군 비중은 10%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21년 한컴 각자대표로 선임된 김연수 대표의 AI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김 대표는 김상철 한컴 회장의 장녀로 한컴은 김 대표 선임 후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올해 정기주총에서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김 대표는 향후 3년 더 한컴을 이끌게 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외 유수의 파트너사들과 연대하는 ‘한컴얼라이언스’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발족식에서 "향후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 "본업 시너지 중심 AI 신사업 전개"

이에 한컴은 올해 공공분야 디지털 전환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AI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초 생성형 AI 스타트업 기업 '포티투마루' 전략적 투자에 이어 전자문서 1위 기업 '클립소프트' 인수,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 투자 등을 진행했다. 또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매각을 진행, 매출 구조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추가 투자와 인수합병도 추진한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문서에서 AI 데이터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연내에는 AI 자동문서 작성 기능을 추가한 ‘한컴독스 AI’ 정식 버전을 출시한다. 이와 함께 AI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 도큐먼트 QA’와 AI 활용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잇달아 선보이며 B2G 시장을 넘어 B2B, B2C까지 AI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체질 개선 기대감은 주가에도 반영된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한컴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1.66% 오른 2만7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1달 전과 비교해 34.72% 상승한 수치다.

한컴 관계자는 "올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 중심으로 투자와 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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