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 반등에 성공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장 응용처 중심의 수주를 확대해 올해 연간 매출은 시장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송태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상무는 30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3나노, 2나노 선단(첨단) 공정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4나노 공정은 수율 안정화와 티어1 고객 중심의 제품을 확대했다"며 "선단 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중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송 상무는 "2분기는 점진적인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파운드리 매출은 1분기에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나노 설계 인프라 개발을 완료하고, 3D IC에 적용 가능한 4나노 공정 준비를 완료해 선단 공정 경쟁력을 지속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며 "14나노와 8나노 등 성숙 공정에서도 다양한 응용에 제공되는 인프라를 준비해 고객 지원 기반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5나노 이하 선단 노드 매출 증가로 올해 매출 성장은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게이트올어라운드(GAA) 3나노 2세대 공정 양산을 시작하고, 2나노 공정 성숙도를 개선해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등 고성장 응용처를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파운드리 공장 신규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상무는 "첨단 반도체 수요 대응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해 지난 2021년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며 "최근 미국 정부와 예비 협약을 체결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지를 추가하며 40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와 최종 협상이 남아 변동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도 "파운드리 시장 고객의 수주와 투자 상황을 고려해 미국 테일러 신공장의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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