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GTX 노선이 계양구를 지날 예정이라 서울 오가기에는 더 좋아질 것 같아요. 단지에서 작전역까지 걸어서 가기엔 다소 멀지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하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롯데건설이 26일 인천 계양구 효성동 일원에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약 22m 도로를 경계로 3053가구 규모 총 2개 단지로 나뉜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20개동, 전용면적 59~108㎡, 1964가구,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전용면적 84㎡ 1089가구다.
이번에 청약시장에 나오는 2단지는 인천과 부천을 오가는 봉오대로와 맞닿아 교통여건이 더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구축 단지가 다수인 인천 계양구에 나온 롯데캐슬 브랜드 대단지인 만큼 관심이 많은 듯 견본주택은 노년층부터 아이와 함께 온 젊은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층 방문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의 가장 큰 장점으로 넓은 녹지가 조성되는 점을 꼽았다. 관계자는 "단지는 축구장 11개 크기 공원이 기부채납 형식으로 조성되고 천마산도 단지 인근에 있어 다양한 경로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단지는 84㎡ 6개 타입으로 나뉜다. △84A㎡ 601가구 △84B㎡ 174가구 △84C㎡ 49가구 △84D㎡ 165가구 84E㎡ 50가구 △84F㎡ 50가구 순이다. 견본주택에는 가장 가구수가 많은 84A㎡ 1개 유니트가 조성됐다.
84A㎡는 거실과 안방, 침실 2개를 나란히 배치한 4베이 판상형 구조를 도입했다. 또한 안방과 연결된 드레스룸과 주방 옆 팬트리·다용도실 등 곳곳에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거실 천장 높이는 2.3m지만 높이 2.4m 우물천장을 도입했다. 창문은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시야 간섭을 줄인 조망형 이중창이 설치돼 조망권을 확보했다.
주방과 식당은 거실과 일체형으로 구성해 개방감을 높였다. 'ㄷ자형' 주방은 공간 활용을 높였지만 두 사람 이상이 들어서기엔 힘들어보였다. 식당은 유상옵션으로 다이닝룸 스타일업을 선택하면 팬트리 공간 일부를 식당으로 사용할 수 있어 식탁을 놓고도 충분한 공간이 남았다.
거실 크기를 극대화한 탓에 침실 크기는 확장형 세대 기준 가로 2.7m, 세로 3.6m로 구성됐다. 여기에 붙박이장을 설치하면 싱글침대와 책상만으로도 공간이 가득 차게 된다. 창문을 넓고 낮게 설치함으로써 조망권과 개방감을 확보함으로써 호평을 받았다.
남편과 함께 살 집을 보러 왔다는 60대 A씨는 "창문을 낮게 설치해 열기에도 편하고 키가 작은 어린이나 어르신이 단지 밖 풍경을 보기에도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단지 입지 관련 관람객들의 관심사는 교통호재에 쏠렸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과 E 노선이 계양구 작전역을 지나 각각 강남과 강북으로 향하는 만큼 향후 교통 여건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호재 중 하나다.
단지는 작전역까지 도보로 약 30분 소요돼 역세권 단지로 보기는 힘들다. 이에 단지 입주 후에는 셔틀버스 3대가 작전역과 단지를 순환할 예정이다.
모형도를 유심히 관찰하던 B씨는 "지하철 2호선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호재가 될지는 모르겠다"면서도 "GTX도 아직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입주예정인 2027년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 실체가 나올 테니 호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지 분양가는 5억8724만~6억7886만원대에 책정돼 인근 단지 실거래가와 비교해 낮거나 비슷한 가격에 나왔다. 인근 대장 아파트로 평가 받는 작전동 '힐스테이트자이계양' 전용 84㎡가 지난 2일과 11일 각각 7억6000만원, 7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작전동 'e편한세상계양더프리미어'는 지난 1월과 5일 각각 6억4300만원, 6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공사비 인상 여파로 분양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인천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분양가 전용 84㎡ 기준 7억원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학군에 대한 평가도 좋았다. 단지 인근에 효성서초와 호성초, 명현초, 효성동초 등이 있고 호성중, 북인천여중, 명현중, 효성고 등 자녀들의 통학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또한 학교가 많은 만큼 인근에 학원가가 형성돼 자녀 교육에도 유리하다.
한편 단지는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5월 2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5월 9일이며 정당계약은 5월 21~23일, 입주는 2027년 11월이다. 1964가구 규모인 1단지는 올해 하반기 청약 예정이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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