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는 인천"…19일 출사표·적극 대응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오는 19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출사표를 던진다.

인천시는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 절차가 발표됨에 따라 유치 신청서 작성 등 공모 대응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일 실·국·본부장, 군·구 부단체장, 5개 공사·공단 본부장급 등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 지원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유치 신청서에 무역 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지속 가능한 성장 등 APEC이 추구하는 3대 목표를 모두 실현할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한 우수한 접근성, 송도컨벤시아 등 세계적인 국제 회의 기반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200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 포럼, 2023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대규모 국제 행사 경험과 최고 수준 숙박 시설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은 한국 최대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 요충지이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자리 잡은 세계 최대 첨단 바이오 생산 기지"라며 "국제기구(15개), 글로벌 캠퍼스(5개) 등 APEC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인적·물적 기반시설(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 도시를 압도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22년 12월 범시민유치위(110명) 출범을 시작으로 100만 서명 운동(지난해 5월~8월·110만 달성), APEC 회원국 재외공관장 간담회(지난해 7월), APEC 유치 글로벌 인천 포럼(지난해 10월), 비노드 아가왈 석좌교수 특강(지난해 11월) 등 범 시민 공감대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인천 최초 정상 회의 개최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이뤄나가는 훌륭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천 유치의 결실을 위해 시의 역량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 공모·공고에 따르면 오는 19일 유치 신청서 접수 마감을 시작으로 다음 달 후보 도시 현장 실사·시도 별 유치 계획 설명회 등을 거쳐 오는 6월께 최종 결과 발표 할 예정이다.

시는 APEC 정상 회의 인천 유치 시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와 함께 약 523억원의 직접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약 1조5326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838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2만571명의 취업 유발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